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신종길에게 기회를 주는 이유는 기동력이다"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부진한 신종길을 꾸준히 주전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배경을 설명했다. 신종길은 6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130으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해 도루는 2개 성공시켰다. 선 감독이 신종길을 기용하는 것은 바로 신종길의 스피드 때문이다.
선 감독은 삼성 시절부터 '뛰는 야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선 감독은 "삼성 시절부터 뛰다가 아웃당한 것을 가지고 선수를 나무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중에 절대 도루 사인을 내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 그린라이트다"라고 밝혔다.
선 감독이 기동력을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팬이다. "기동력이 있는 야구는 팬들이 보기에도 활기차다"는 것이 선 감독의 생각이다. 또한 발 빠른 주자들이 출루하면 실투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타자는 크만큼 좋은 타격 기회를 얻을 수 있다.
KIA는 14일 경기에서 그러한 점을 잘 보여줬다. 이용규가 4타수 4안타에 볼넷 1개로 5차례 출루했고, 도루를 3번이나 성공시키며 LG를 흔들었다. 이용규의 빠른 발을 이용한 플레이는 KIA 타선 전체가 활발한 공격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신종길은 15일 라인업에도 7번으로 자리를 잡았다. 신종길이 부진을 씻고 베이스 위에서 마음껏 달려 준다면, 이범호와 김상현이 빠진 타선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KIA 선동열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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