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넥센이 끈질지게 추격한 삼성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이 10-7로 승리하고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먼저 점수를 얻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이승엽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3루쪽 타구가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2-0으로 앞서게 됐다.
그러자 넥센은 3회초 김민우의 좌전 안타와 지석훈의 볼넷, 이택근의 좌전 안타로 1,2,3번 타자들이 밥상을 차린 것을 박병호가 만루홈런으로 밥상을 깨끗이 비웠다. 박병호는 차우찬의 2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이어 강정호도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백투백 아치를 그려냈다.
5회초 1사 1루서 다시 등장한 강정호는 또 한번 좌월 투런포를 쳐내며 팀의 7-3 리드를 이끌었다.
잠잠하던 삼성은 6회말 이승엽이 오재영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승엽은 2003년 10월 2일 대구 롯데전에서 시즌 56호를 터뜨린 이후 국내 무대 복귀 홈런포를 쏘아올리게 됐다.
삼성은 8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우동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차로 다가선 뒤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7-7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넥센은 이승엽 타석 때 부랴부랴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등판시켰지만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넥센은 연장 10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조중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오재일이 득점, 이날 경기의 결승점을 뽑아냈다. 삼성은 안지만을 투입시켜 추가 실점을 막으려 했으나 김민우가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터뜨려 점수는 10-7이 됐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손승락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는 넥센의 것이 됐다.
[사진 = 강정호]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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