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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요코하마(일본) 백솔미 기자] 걸그룹 카라의 규리와 니콜이 부상을 안고 일본 첫 투어 무대에 올라 성공적으로 부활했다. 2시간 30분동안 규리와 니콜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2만여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카라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아레나에서 '카라시아(KARASIA)'를 개최했다. 이틀 공연에 2만석은 입추의 여지없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앙한 팬들로 가득 찼다. 특히 첫 날인 14일 거센 비와 강한 바람의 악천후 속에서도 팬들은 공연 몇 시간 전부터 카라를 보기 위해 줄을 섰다.
공연 전 기자회견에서 규리와 니콜은 자신들의 부상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씩 전했다. 규리는 "100%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빨리 회복돼서 오늘 공연을 시작으로 점점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니콜은 "서울 공연에서의 부상으로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오늘 첫 콘서트인데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고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규리는 지난해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이후 성대 결절로 인해 지난 2월 21일 수술을 받았고, 니콜은 서울 첫 단독 콘서트에서 발목을 심하게 접질리는 바람에 이날 공연에서 테이핑을 하고 다른 멤버들과 달리 굽이 없는 신발로 격렬한 안무를 최대한 배제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완벽한 퍼포먼스로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 조차 잊게 만드는 무대를 선사했다.
일본에서 발매한 최신곡 '스피드업'으로 시작된 공연은 현재 일본에서 카라를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한 '미스터'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카라는 2시간 30분동안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지친 내색없이 환한 미소를 보이며 허리 숙여 감사함을 전했다.
2010년 8월 일본에 정식 데뷔해 지금까지 달려온 카라는 요코하마 공연을 시작으로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에서 투어를 펼치며 추가로 결정된 사이타마까지 총 6개도시에서 13만명 규모로 팬들과 만난다. 일본 팬들뿐만 아니라 대만 태국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도 진행될 계획이다.
[아시아 투어의 첫 일본 공연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한 카라의 규리(왼쪽)과 니콜. 사진 = DSP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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