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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요코하마(일본) 백솔미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카라가 일본 데뷔 2년만에 첫 전국투어를 개최했다. 2년만에 이뤄낸 쾌거에 멤버들은 놀라워하면서도 앞으로 펼쳐질 자신들의 미래를 더욱 기대했다. 현재에 멈추지 않고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카라는 14일과 1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카라시아(KARASIA)'를 열고 총 2만여명의 팬들을 만났다. 신곡 '스피드업(SPEED UP)'을 시작으로 오리콘 주간차트에서 3위를 기록한 '윈터 매직(Winter Magic)', 같은 차트에서 1위의 영광을 안긴 '제트코스터 러브(JETCOASTER LOVE)', 일본에서 지금의 카라로 만든 '미스터(Mr)'까지 총 24곡을 부르며 2시간 30분동안 팬들과 즐겼다.
공연 전 카라는 "동료들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공연을 한 적은 있지만 카라 단독으로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 책임감이 크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경험을 쌓아 점점 더 멋진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7년 데뷔해 우여곡절을 겪었던 카라는 지난해 일명 '카라사태'로 팀이 와해될 뻔한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잘 이겨냈다. 팀 워크는 더욱 돈독해졌다. 한승연은 "(그 일을 겪은 뒤) 뭔가를 결정할 때 5명이 깊게 고민하고 결정한다. 멤버가 다같이 최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데뷔한지 5년이 지났다. 팀은 상승했지만 개인적으로 갈등이 많았다. 열심히 했던 적도 있지만 지쳐서 뒤에 숨어있던 시간들도 있었다.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하나씩 이겨내면서 지금 이렇게 카라로 있다는 것은 잘 해나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치는 일 없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멤버 중 가장 마지막으로 카라가 된 구하라는 "18살에 데뷔해 22살이 됐다. 짧지만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그 시간동안 내 실력을 갈고 닦지 못해 한심하고 부끄럽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고 함께 할 수 있는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카라 이름에 대해 품고 있는 뿌듯한 마음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 4년을 되돌아봤다.
16살에 한국에 온 니콜은 "카라로 활동하면서 나이 앞 숫자가 바뀔 정도로 시간이 지났다. 주위를 더욱 돌아보면서 멤버들과 열심히 함께 노력하겠다"고, 막내 강지영은 "예전에는 나 혼자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남한테 베풀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 또래보다 먼저 시작한 사회생활로 많은 걸 배웠다. 지금도 아는게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며 재미있게 사회생활을 하겠다"며 막내다운 멘트로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 5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진행한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서울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를 일본 투어로 확장해 열린 것으로 올 상반기 대만 태국 등에서도 펼쳐질 계획이다.
[일본에서 아시아 투어의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은 카라. 사진 = DSP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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