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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과거 막말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김구라가 과거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윤락여성들을 창녀라 속칭하고, 위안부를 정신대라고 폄하하며 빗댄 음성이 공개돼 뒤늦은 논란을 빚고 있다.
공개된 음성에서 김구라는 "창녀들이 경찰을 고발했습니다. 윤락녀 80여명이 고소를 했는데 늑장을 부렸다는 것이다. 고소한 것도 엽기적인데 서울 수송동의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데모질하고 그랬나보다.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대 나눠타고…이런 건 예전에 정신대라든지, 참 오랜만에 보는 광경아닙니까?"라는 발언을 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서울 천호동 텍사스촌 윤락여성 80여 명이 성매매 특별법에 따른 경찰의 무차별 단속에 반발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집단진정서를 제출한 데 이어 전세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서울 수송동 인권위 사무실 앞에서 집단침묵시위를 벌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이처럼 김구라의 과거 발언은 정신대를 창녀로 비유하고, 윤락여성들이 펼치는 인권운동을 성적으로 조롱하고 인격적인 비난을 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야기했다.
김구라는 당초 거침없는 막말의 아이콘으로 공중파에 입성해 인기를 누렸고, 과거 자신의 막말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공개사과하는 등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김용민 막말 파문과 관련해 과거 발언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한번 정신대 발언이 도마위에 오르는 난관을 맞았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과거발언이라는 점에서 그를 옹호하는 입장과 '도를 넘었다'는 비판적인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연이어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구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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