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잠정 은퇴를 선언한 김구라가 새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던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2에서 김구라의 녹화분이 전파를 탄다.
케이블채널 tvN '코리아 갓 탤런트2'(코갓탤2) 관계자는 17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김구라가 심사위원의 자격으로 이미 몇 군데 2차 예선 녹화를 치렀다. 합격과 불합격 또한 이미 판가름된 상태라 재녹화는 진정성의 문제도 있고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김구라가 출연한 4회분 녹화는 예정대로 방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코갓탤2' 시즌2의 심사위원으로 낙점돼 박칼린, 장진 감독과 함께 최근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부산, 광주까지 네 지역을 돌며 지역 예선에 참석했다. 하지만 16일 사실상 잠정 은퇴 선언하고 '코갓탤2'에도 하차의사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16일 저녁 갑작스레 하차 통보를 받고 두 심사위원을 비롯해 제작진도 당황스러운 상태다. 일단 오는 22일 인천 지역 예선이 예정돼 있어 그 전까지는 후임 심사위원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코갓탤2'는 오는 6월 1일부터 방송된다. 지난 시즌에는 박칼린, 장진 감독과 함께 배우 송윤아가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김구라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10년 전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윤락여성들을 창녀라 속칭하고, 위안부를 정신대라고 폄하하며 빗댄 음성이 공개돼 뒤늦게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구라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하며 공식 사과와 함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김구라의 이같은 발언에 '코갓탤2'를 비롯해 KBS 2TV '불후의 명곡2',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세바퀴',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OBS '김구라 문희준의 검색녀', tvN '화성인 바이러스',JTBC '퀴즈쇼 아이돌 시사회' 등 그가 출연 중인 8개 프로그램 측은 후속 대책 마련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막말논란으로 잠정은퇴를 선언한 김구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