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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저스틴 벌랜더(29)가 3경기 연속으로 8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변함없는 위용을 드러냈다.
벌랜더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9회까지 완투한 벌랜더는 캔자스시티 타선을 상대로 삼진 9개를 뽑아내며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스틴 잭슨의 홈런으로 1점의 리드를 등에 업고 등판한 벌랜더는 1회 첫 실점한 뒤부터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에는 1점을 더 내주고 만루에 몰려 끝내기 상황에 맞닥드리기도 했으나 마지막 타자 알렉스 고든을 삼진으로 잡았다. 완투로 팀의 3-2 승리를 지켜낸 벌랜더는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던 불운 끝에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휩쓴 벌랜더는 올해도 여전히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는 이번 시즌 치른 3경기에서 더욱 돋보였다.
벌랜더는 3경기에서 모두 8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이번 시즌 3경기에서 총 25⅓이닝을 던졌다. 특히 이날은 9이닝을 완투하며 131구를 던지면서도 9회말 고든을 상대로 삼진을 잡으며 100마일(160km)의 빠른 공을 4개나 뿌렸다. 경기 막판 다소 지친 기색으로 제구는 잠시 흔들렸으나 구위는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 단순히 투구수 조절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아닌, 비교적 꾸준한 구위로 경기 후반까지 책임지는 모습이었다.
평균자책점도 2.13으로 24승을 올린 지난해(2.40)보다 좋다. 이는 벌랜더가 긴 이닝을 소화하게 하며 승수를 쌓는 데 도움을 준다. 벌랜더가 지난해 24승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긴 이닝(34경기 251이닝)을 던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8회까지 던질 수 있는 투수는 6,7회에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해도 8회에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
선발투수가 7,8회까지 끝내고 나면, 팀에서는 가장 강한 필승조 불펜투수만으로 경기를 매조지할 수 있다. 벌랜더는 실제로 그랬던 경우가 많았다. 밸랜더는 지난 3년간 도합 715⅓이닝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이 기간 동안 33~35경기에 등판한 벌랜더는 연간 평균 238이닝을 홀로 짊어졌다. 이는 경기당 7이닝씩을 버텨준 것과 다름없다.
첫 승리는 예상보다 늦은 3경기 만에 나왔지만, 올해도 마운드 위에서 230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다면 벌랜더의 전망은 밝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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