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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김장훈이 4.11 제 19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16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투표를 안 했다"면서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실 좀 짜증도 났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투표 전에 SNS나 이런 걸 통해서 너무 막 집단적으로 막 오가고, 이렇게 막 싸움식으로 되고, 이런 세태도 좀 짜증이 나고. 그 전부터 약간 이 SNS라는 곳에서 오르내리는 거에 대한 피로도가 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투표를 하려면 제가 이제 공부를 많이 해야 되겠더라. 이번에는, 진짜 잘해야 되겠더라, 잘못하면 민폐겠더라. 그런데 그 후보자들을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너무 일정이 많아 가지고. 그런데 그냥 아무나 찍으면 민폐일 것 같고"라고 덧붙였다.
"정당투표만 해도 되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장훈은 지난 대선 때는 민노당에 투표했다고 밝히며 "이번에는 어디를 하기가 당도 막 바뀌고 그래서"라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민노당이 통합진보당으로 합쳤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드셨던 모양이다"라고 하자 김장훈은 "꼭 마음에 안 들었다기보다 어쨌든 이렇게 좀 혼란스러웠다. 이번 투표는 뭐 어디를 하기도 그렇고, 그래가지고 그냥 민폐 끼치지 말고 괜히 가서, 투표를 꼭 해야 한다고 해서 가서 잘 공부가 안 된 상태에서 아무나 찍는 것보다는 차라리 빠지는 게…"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느낌으로 "되게 웃겼다.'이거 줘도 못 갖는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며 진행자가 "민주통합당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냐?"고 묻자 "그렇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국민들이 진짜 냉철하구나'"라고 밝혔다.
[가수 김장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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