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6)이 개인 1경기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윤석민은 1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완투하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최고구속 150km에 이르는 직구와 140km를 넘나드는 고속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삼진을 14개나 빼앗으며 8이닝 무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한 지난 11일 삼성전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팀은 2-1로 넥센에 승리했고, 완투한 윤석민은 첫 승을 챙겼다.
윤석민은 넥센 타선을 맞아 1회부터 삼진 2개를 빼앗아내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초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나간 뒤 빠른 템포의 피칭으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윤석민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이날 유일한 실점은 2회에 나왔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던진 3구째 직구(149km)가 통타당하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이 됐다. 윤석민은 동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2회에도 삼진 2개를 뽑아냈다.
6회에는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6회 첫 타자 허도환에게 외야 좌측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얻어맞으며 무사 2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보내기 번트를 시도한 허도환의 번트 타구가 포수 차일목의 머리 위로 뜨며 손쉽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따낸 뒤 윤석민은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장기영과 김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막고 윤석민은 위기에서 탈출했다.
경기후반에도 윤석민의 탈삼진 행진은 거침없었다. 7회와 8회 각각 1개의 삼진을 빼앗은 윤석민은 12탈삼진으로 자신의 개인 탈삼진 기록과 타이(2011년 7월 30일 광주 넥센전, 9이닝 1피안타 12탈삼진으로 완봉승)를 이뤘다.
[6회 위기를 넘기고 주먹을 불끈 쥐는 윤석민-완투승을 거둔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윤석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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