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배우 이영훈이 "게이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영훈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저스트 프렌즈'(감독 안철호 제작 맑음 영화사 배급 팝 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여배우 공포증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배우를 현장에서 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 키스가 아니라 잠깐 볼에 뽀뽀를 한다고 해도 아직 부담스럽다"며 "형, 동생이면 장난치기 좋지만 여배우는 감독님도 조심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다. 남자배우는 새벽에 전화해 술을 먹자고 할 수도 있지만 (여배우는) 그렇게 하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맑음 영화사 최정락 대표는 "개인적인 질문인데 이영훈 씨가 나온 영화 (동성애를 소재로 한) '후회하지 않아'를 참 인상깊게 봤다"고 말했다.
이영훈은 지난 2006년 김남길과 퀴어영화 '후회하지 않아'에서 동성애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이에 이영훈은 "내가 게이가 아니냐는 질문을 한 것 같은데 그런 건 아니다"며 "연기로 표현을 하기에 몰입도는 '후회하지 않아'가 더 좋았던 것 같다. (김)남길이 형('후회하지 않아' 이영훈 상대역)과 목욕탕을 갈 수 있지만 연서 씨와는 갈 수 없지 않냐. 동성애 연기지만 일로 보면 더 편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저스트 프렌즈'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 남녀의 연애를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린 영화로 독립영화계의 보석 이영훈과 드라마 '넝굴째 굴러온 당신'에서 철없는 막내딸로 열연 중인 오연서가 호흡을 맞췄다. 개봉은 내달 3일.
[이영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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