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에이스 윤석민(26)이 1실점 완투한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투수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KIA는 1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을 완투하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윤석민의 활약으로 넥센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윤석민은 2회말 박병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을 뿐 삼진 14개를 뽑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KIA는 1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1사 후 안치홍이 중견수 방면으로 뜬공을 쳤으나 중견수 이택근이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며 2루타를 만들어주고 말았다. KIA는 이 사이 이용규가 홈을 밟고 선취득점했다.
윤석민은 1회부터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호투했으나 2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2회말 선두 박병호에게 볼카운트 2S에서 빠른 승부를 걸고 들어갔으나 박병호가 윤석민의 빠른 공을 정확히 공략하며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하지만 1-1의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KIA는 점수를 빼앗긴 뒤 3회초 곧바로 1점을 더 얻어내며 앞서나갔다. 1사 후 김선빈의 볼넷과 안치홍의 진루타로 얻은 찬스에서 최희섭이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KIA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놓치지 않았다.
넥센은 6회말 선두 허도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서건창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며 맥이 빠졌다. 윤석민은 빈 틈을 놓치지 않고 후속타자 장기영과 김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결국 한 번 찾아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넥센이 KIA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윤석민에 맞선 넥센 선발 강윤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에 성공하며 호투했다. 강윤구는 경기 초반 흔들리며 볼넷 3개를 내줬지만 4회 이후 안정된 피칭으로 KIA 타선을 잘 막았다.
[완투승을 거둔 윤석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