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김세호 기자] 한화가 LG를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장성호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7-6 역전승을 거뒀다. 장성호와 함께 4번타자 김태균과 2회말 솔로포를 터뜨린 고동진이 함께 멀티히트로 힘을 더했다.
이날 경기 4회까지 한화는 한 개의 홈런 포함 장단 9안타(총 11안타)를, LG는 홈런만 3방을 터뜨리는 등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고, 지난 15일 대구 넥센-삼성전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한 경기 4홈런 타이를 기록했다.
한화가 먼저 선취점을 가져갔다. 1회 이여상의 사구와 장성호의 내야 안타로 1사 1,2루. 김태균이 상대 선발 임찬규의 체이지업에 타이밍을 빼앗겨 방망이를 휘두르다 주춤했다. 이때 스윙궤도가 공의 방향과 일치하면서 이미 나와있는 방망이에 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적시타가 됐다.
1-0으로 1회를 마친 한화는 2회초 LG 정성훈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고동진이 임찬규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115m짜리 중월 아치를 그리고 다시 2-1로 앞서갔다.
4회에는 양팀 모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4회초 LG는 이진영의 투런포와 오지환의 쓰리런 홈런으로 두 개의 홈런이 터지며 5득점을 올렸다. 4회말 한화도 이에 물러나지 않고 장단 6안타로 똑같이 5점을 뽑아냈다.
고동진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루, 한상훈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이어 한상훈이 도루에 성공한 2사 2루, 9번타자 이대수를 시작으로 강동우, 이여상, 장성호까지 연속 4안타를 쳐내며 4점을 합작하고 7-6 재역전에 성공했다.
4회 이후 양팀은 모두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한화는 마일영, 김혁민, 송신영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8회까지 LG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9회초 마무리로 등판한 바티스타는 초구 폭투에 이어 사구, 보크,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자초했다. 이어 이진영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 하지만 바티스타는 정성훈을 병살타로 잡아내고 극적으로 7-6 승부 매조지며 세이브에 성공했다.
양팀 선발 양훈(한화)과 임찬규(LG)는 4회 대량 실점 후 나란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양훈은 4이닝 6피안타(3홈런) 1볼넷 6실점, 임찬규는 4이닝 9피안타(1홈런) 7실점을 기록하며 '투수들의 무덤' 청주구장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17일 청주 LG전 결승타를 쳐낸 한화 장성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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