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이흥실 감독이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북은 1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에서 부리람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이동국이 두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후반에 한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전북은 박원재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2승2패(승점6점)를 기록하며 16강행 불씨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이흥실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홈경기였고 중요한 경기였다. 16강 진출하는데 승점 3점을 따지 못하면 안 됐다.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전북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최철순과 정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광환과 서상민을 선발로 내보냈다. 이흥실 감독은 “서상민의 경우 지난 태국 원정에서 교체로 투입돼 한 골을 넣는 등 잘했다. 그동안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로테이션으로 경험을 쌓았다. 전광환도 최철순과 부리람 공격수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부리람과의 2연전을 통해 기사회생한 전북은 이제 광저우 헝다(중국)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홈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흥실 감독은 “광저우와 가시와에 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복수를 해 볼 생각이다”며 남은 2경기에 대한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이흥실 감독은 두 골을 터트린 이동국에 대해 “이동국은 항상 골 넣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그동안 찬스가 많았지만 넣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팀에게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이나 집중력이 다른 경기에 비해 높았다고 생각한다”며 전북의 최전방을 이끈 이동국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최근 전북은 부리람 원정 승리를 시작으로 K리그에서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전북의 살인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흥실 감독은 “중국 원정을 떠나기 전에 포항 원정이 잡혀있다. 그리고 홈에서는 광주와 경기를 갖는다. 하지만 심우연을 제외한 부상 선수들이 모두 합류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흥실 감독. 사진 = 전북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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