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 “아빠의 사랑 의심해서 죄송해요” 눈물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탤런트 정소민이 9년간 서먹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아버지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정소민은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그간 아버지와 서먹하게 지냈던 게 너무 후회가 된다”며 “아버지께서 한 평생 성실하게 살아오셨기에 딸 또한 평범한 삶을 살길 바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소민은 “한 번도 화려한 삶을 꿈꿔본 적이 없다. 단지 내가 원하는 걸 하며 살길 바랐을 뿐이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무용도 연기도 모두 반대를 하셔 아버지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운한 마음에 아버지에게 등을 돌렸는데 지난 시간 아버지에게 먼저 다가서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며 “나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 방식을 의심해서 죄송해요.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해요. 앞으로는 하루 한 번 사랑한다고 말하는 착한 딸이 될게요”라고 영상편지를 통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정소민은 또 “연기자가 되겠단 사실을 시험을 보고 난 후 아버지께 말했는데, 화를 내시며 ‘네가 김태희처럼 예쁘길 하냐’”라고 말씀하셨다며 “날 이렇게 낳아놓고 못생겼다고 말씀하시면 안되잖아요”라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배우 이진욱, 김지석, 정소민, 가수 장나라, 씨엔블루 정용화, 씨스타 효린, 개그우먼 송은이, 김신영, SBS 기상캐스터 신소연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사진 =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