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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국민 아버지의 대명사 이순재가 실제로는 가족에게 충실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순재는 18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배우의 길을 위해 자상한 아버지의 삶은 포기해야 했던 연기자로서의 삶을 돌아봤다.
처음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을 때부터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이순재는 '뭐든 일류가 되면 밥은 먹지 않겠느냐'며 허락한 아버지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이후 결혼한 이후에도 가족보다는 일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
이에 촉망받는 무용학도였던 이순재의 아내는 만두가게에 중국집까지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고생하게 됐고, 자식들은 아버지의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다.
이순재는 가족들을 고생시켰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경쟁사회에서 치열하게 자기 노력을 하면 안된다. 연기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으니 입지를 다질 때까지는 그 길을 걸어야된다. 아마 다시 돌아간대도 나는 똑같은 삶을 선택했을 것이다"고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한편 이순재는 지난 13일 개막한 연극 '아버지'에서 전무송과 함께 더블 캐스팅됐다.
[배우의 길을 택한 뒤 아버지로서의 삶은 포기해야 했던 이순재.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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