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김성현 프로야구에서 절대 못뛴다…KBO, 영구실격 처분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제 박현준과 김성현의 모습을 프로야구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오후 KBO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경기조작 혐의로 이날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박현준, 김성현에 대해 2011년 규약 제144조 ②항을 적용 영구실격의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KBO는 이에 대해 "향후 프로야구에서 경기조작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두 선수에게 영구실격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며 "이날 상벌위원회에서는 자진신고 감면제도를 활성화해 경기조작과 관련된 당사자가 자진 신고시 규약 범위 내에서 제재를 최대한 감경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고의로 볼넷을 내주는 등 경기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난 박현준과 김성현은 이날 대구지방법원 형사 3단독부(판사 양지정)로부터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들어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 받았다.

박현준과 김성현은 각각 500만원과 700만원의 추징금도 선고받았다. 추징 금액은 이들이 경기조작의 댓가로 받은 금액과 같다.

[영구실격 처리된 김성현(왼쪽)과 박현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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