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앞둔 '인현남', 똑같은 타임슬립이라고?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또 하나의 타임슬립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가 베일을 벗는다.

지현우, 유인나 주연의 케이블채널 tvN '인현왕후의 남자'(인현남)가 18일 첫방송된다. '인현남'은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시간 여행을 하는 조선시대 킹카 선비 지현우(김붕도 역)와 2012년 드라마 '新 장희빈'에서 인현왕후 역을 맡은 무명 여배우 유인나(최희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사랑을 그린 판타지 액션 멜로 드라마다.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거침없이 하이킥' 등의 작가 송재정과 '별순검','뱀파이어 검사' 등의 김병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최근 MBC '해를 품은 달'에서 SBS '옥탑방 왕세자'까지 타임슬립 소재의 판타지 퓨전 사극이 잇달아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인현남'이 이 상승기류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다같은 타임슬립이라고 취급하면…

기존 타임슬립 드라마들이 코믹한 요소에 중점을 뒀던 반면, '인현남'에서는 액션과 멜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현우가 선보인 고난이도 액션장면은 시사회를 통해 미리 1회를 시청한 팬들이 극찬을 쏟아낼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는 후문.

또 '신비한 부적'이란 차별화되는 소재로 조선과 현대를 오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된 지현우와 완벽남 지현우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 유인나의 300년 시공을 초월한 애틋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도 관전 포인트다.

#. '9등신 꽃선비' 지현우와 '첫 주연' 유인나가 만나면…

극중 지현우는 조선시대 킹카 김붕도 역을 맡아 꽃선비로 변신한다. 김붕도는 훤칠한 외모와 19세 나이에 장원급제를 할 정도로 뛰어난 두뇌를 지닌 매력만점의 인물이다. 특히 9등신의 우월한 몸매비율과 소두 연예인 계보를 잇는 작은 얼굴로 보는 것만으로도 여심을 흔들 예정이다.

유인나가 맡은 최희진은 데뷔 후 5년 동안 제대로 된 역할 한번 맡아본 적 없는 무명 여배우로 벼락스타가 되자마자 자신을 버리고 떠난 첫사랑 덕에 드라마 '新 장희빈'에 출연하게 된다. 최고의 여배우로 떠오르려 하는 순간, 조선시대에서 300년을 거슬러온 선비 김붕도와 만나게 되면서 엉뚱한 로맨스에 휘말린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쳐 스타가 된 유인나와 최희진의 삶은 닮아있다. 또 감독으로부터 '그냥 사귀어라'란 소리를 들을 만큼 잘 어울리는 비주얼을 갖춘 두 사람은 제작발표회에서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호감도 솔직하게 표현했다. 첫 연기 호흡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 액션사극과 코믹멜로가 만난다면…

'인현남'은 액션사극과 코믹멜로, 전혀 다른 두 장르를 담아냈다. 조선시대와 현대, 전혀 다른 두 곳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스토리와 등장인물, 영상미를 담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드라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된 것.

이러한 설정은 보통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드라마 속 주인공이 우연히 시공을 이동하게 되면 한곳에서 오랫동안 머물게 되는 반면, '인현남'은 주인공 지현우가 신비한 부적의 힘에 의해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게 되면서 가능하게 됐다. 또 현대극과 사극의 비율이 50대 50으로 편성돼 두 시대의 모습을 더욱 균형있고 조밀하게 표현될 전망이다.

한 단계 진화된 타임슬립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인현남'은 18일 밤 11시부터 1,2회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인현왕후의 남자' 지현우와 유인나의 촬영 모습. 사진 = tvN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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