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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집념의 사나이' 모이어가 메이저리그 기록을 다시 썼다.
제이미 모이어(콜로라도 로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생후 49세 151일째 되는 날 승리투수가 된 모이어는 이로써 메이저리그 최고령 승리투수가 됐다. 이전까지는 1932년 잭 퀸(브루클린 다저스)이 세운 49세 74일이 기록이었다. 정확히 80년 만에 최고령 승리투수 주인공이 바뀐 것.
1962년생인 모이어는 그야말로 집념의 사나이다. 1986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후 10시즌간은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며 가끔씩 10승을 올리는 '그런저런' 투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뒤 회춘한 모습을 보이며 1997년부터 2003년까지 8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뒀다. 2001년과 2003년에는 20승 투수가 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모이어의 시간은 거꾸로 갔고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기록했다. 이후 그는 팔꿈치 수술을 하며 마운드를 떠날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복귀를 포기하지 않았고 올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에서 연일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콜로라도 2선발로 확정된 그는 3수 끝에 승리투수가 되며 이날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강한 자가 오래 살아남는 것이 아닌 오래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모이어다.
[메이저리그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세운 제이미 모이어.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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