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최대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FA 원소속구단과의 협상 마지막날인 18일, 신한은행이 최대어 하은주와의 계약을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연봉 2억 5천만원에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연화와는 계약이 결렬됐음을 밝혔다.
하은주는 2011-2012시즌 33경기서 평균 17분 11분간 12.3점 4.9리바운드 0.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서는 평균 21분 41초간 15.1점 7.4리바운드 0.6어시스트를 올렸다. 기록으로도 ‘잡으면 한 골’이라는 수식어가 입증된다. 이런 하은주를 신한은행이 놓치지 않았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차기 시즌에도 골밑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신한은행에 활짝 웃을 수 없는 이유는 또 다른 대어인 슈터 이연화와의 재계약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실력이 급성장하며 주전으로 도약한 이연화는 38경기서 평균 34분 31초간 14.7점 4.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포스트시즌서도 고비마다 고감도 외곽포를 가동하며 하은주와 함께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연화는 신한은행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당장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나머지 5개 구단의 오퍼를 받게 됐다. 그녀는 공헌도 20위 안에 드는 선수이기 때문에 타구단이 영입할 경우 신한은행에 현금 혹은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을 보상선수로 내줘야 한다. 대부분 구단이 슈팅가드 갈증에 시달리고 있어 이연화의 주가가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희박하긴 하지만, 나머지 5개 구단이 이연화를 잡지 못할 경우 오는 29일부터 다시 신한은행과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이연화는 2002년 한빛은행에 입단한 뒤 2004 겨울리그를 끝으로 신한은행으로 이적했었다.
여자농구 FA 대어들의 거취가 하나, 둘 윤곽이 잡히고 있다. 이연화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에 올랐다.
[신한은행과 재계약을 체결한 하은주. 사진=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