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직구와 슬라이더는 맘에 든다. 하지만 지금의 체인지업과 싱커로는 1군에서 버거울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 정민태 코치가 1군 등판을 준비 중인 김병현에 대해 말했다. 김병현은 18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 2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5실점(3자책)했다. 퓨처스리그 등판이었지만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었다.
정 코치는 18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끝난 뒤 "(김병현이)페이스를 잘 올리고 있다가 최근 몸살기가 있어 기대는 크지 않았다. 오늘 던지면서도 힘들어 하더라. 다음에는 75개 정도를 던지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 코치는 김병현이 1군에 올라오기 전 100개를 던질 수 있는 상태를 만들 계획이다.
김병현의 1군 등록 시기에 대해서는 "컨디션과 구위가 좋아지면 5월 10일에서 중순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일단 1군에 올려서 지고 있는 경기에 2이닝 정도를 던지게 하는 것은 어떨까도 생각 중이다"고 말해 김병현에 대해 많은 고민과 배려를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정 코치는 현재 김병현의 부족한 점을 묻는 질문에 '좌타자 상대'라고 답했다. 이날 등판에서도 김병현은 두산 좌타자들에게 많이 공략당했다. 김병현은 기존의 직구, 슬라이더와 함께 좌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체인지업, 싱커, 스플리터를 연마 중이다.
이 셋 중에 잘 구사되는 공 하나만 살려서 1군에 올리겠다는 것이 정 코치의 복안이다. 정 코치는 "김병현이 (두산전에서)스플리터를 6개 정도 던졌는데 포수들도 좋다고 하니까 그것도 체크 해봐야겠다. 떨어지는 구종 중에 좋은 것 하나만 있으면 나머지 공은 다 버리고 직구와 슬라이더를 포함해 3개만 활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3가지 공 가운데 정 코치는 김병현의 스플리터에 큰 기대를 크게 걸고 있다. "현재 직구의 무브먼트가 그 정도면 스플리터는 분명히 움직임이 더 클 것이다"는 것이 정 코치의 믿음이다.
[두산과의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뿌리는 김병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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