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애들레이드 원정에서 0-1 석패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포항이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패했다.

포항은 18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애들레이드에 0-1로 졌다. 이로써 포항은 2승2패(승점6점)에 그치며 조 1위 자리를 애들레이드(승점9점)에 내줬다. 감바 오사카와 분요드코르전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도 처질 수 있는 상황이다.

포항은 노병준과 김진용을 비롯해 지쿠와 아사모아를 총 출동시키며 승리 의지를 내비쳤지만 골 결정력 난조를 보이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전반 11분 김원일의 크로스를 노병준이 머리로 돌려놨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포항은 결국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포항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5분 아사모아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고 흐르자 지쿠가 재차 슈팅을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황선홍 감독은 이명주와 조찬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포항의 득점 찬스는 번번이 무산됐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5분 애들레이드가 골을 터트리며 한쪽으로 기울었다.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애들레이드의 브루스 지테가 헤딩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애들레이드의 승리로 끝이 났다.

[포항 황선홍 감독]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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