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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유명기타리스트가 MBC로부터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
기타리스트 박주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23년 연주하면서 초딩 때도 안 받았던 가장 황당한 주문을 받았다. 녹화 직전 스태프가 오더니 '국장님께서 다리 꼬고 연주하지 말아달랍니다. 보기 안좋으시다고' 내가 MBC 면접 보러왔냐?"라며 "내가 쳐누워서 치든 물구나무를 서서 치든 네가 뭔 상관이야!"란 글을 올렸다.
박주원은 이날 MBC '아름다운 콘서트'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원의 소속사 관계자는 19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박주원이 원래 한쪽 다리를 다른쪽 무릎 위에 올리고 기타를 친다. 그런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던 건지, 박주원에 대한 이해가 없었던 듯 하다"며 "박주원이 그런 요구에 불쾌했던 것 같다. 그동안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선 한 번도 문제 삼은 적 없던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MBC 홍보국 관계자는 "전해 듣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아름다운 콘서트' 팀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아름다운 콘서트'는 MBC노조 파업으로 인해 담당 연출자들이 제작에 불참하고 대체 인력이 투입돼 제작 중이다.
집시기타로 유명한 박주원은 2009년 1집 '집시의 시간'을 발매해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을 수상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도 여러 차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연주 실력을 뽐냈다.
[기타리스트 박주원. 사진출처 = 박주원 공식홈페이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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