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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예능 '어필', 남자 손을 여자 몸에 '선정적 내용 충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의 케이블채널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에브리원 '어필'은 10명의 여자 연예인이 출연해 100명의 남자 판정단과 1인의 '어필남'의 호감을 얻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사람이 '어필퀸'이 된다는 내용이다.
첫 회에는 배우 강예빈, 황은수, 이신애, 방송인 이파니, 라리사, 천수정, 지영, 박인영, 백보람, 타카기 리나 등이 출연했다. 이들은 등장과 동시에 100명의 남자 판정단에게 자신을 소개했고, 첫인사가 끝나자 100명의 남자 판정단은 이들의 첫인상만 보고 여자 연예인들을 평가했다. 이 때 MC 남희석과 공형진은 오직 외모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자 연예인들은 대중교통에서 치한을 만났을 경우의 대처 방법을 통해 100명의 판정단으로부터 호감도 점수를 측정 받았다.
이 장면에선 지영이 치한 연기를 한 공형진에게 오히려 엉덩이를 들이대는 모습을 보였고, 황은수는 치한 역의 공형진에게 발끈하며 "잘리고 싶냐?"며 "나와 있는 건 다 잘라"란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한 강예빈은 "뒤에만 만지기 심심하죠? 앞에도 만지세요"라며 공형진에게 가슴을 들이대더니 "만지라고요. 보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경고하는데 나만 만져", "(강)예빈씨는 만져도 되나요?", "만질 수 있으면 만져봐" 등의 발언을 주고 받았다.
다음 장면에선 '어필남'이 나타났고, 여자 연예인들은 각자의 방법을 통해 '어필남'을 유혹해 심장 박동 수를 올리는 대결에 나섰다. 백보람이 '어필남'의 볼에 뽀뽀를 한 것을 시작으로, 지영은 '어필남'과 테킬라를 마신 후 '어필남' 손등에 소금을 묻히고 그것을 입으로 빨아들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급기야 강예빈은 '어필남'을 유혹하겠다며 섹시 춤을 추더니 "제 심장 소리 들리세요?"라고 말한 뒤 '어필남'의 손을 자신의 가슴과 쇄골 사이에 갖다 대는 돌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강예빈은 "쇄골에 갖다 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다른 출연자들도 강예빈의 돌발 행동에 경악했다.
'어필'은 15세 이상 시청가능 등급으로 청소년이 시청하기에는 다소 선정적인 장면을 수차례 연출하며 '막장 예능'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어필'의 백보람, 지영, 강예빈(위부터).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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