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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순도 100% 국내 3D 애니메이션 '다이노 타임'이 베일을 벗었다.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3D 애니메이션 '다이노 타임'(감독 최윤석, John Kafka 제작 토이온 북미 배급 클라리우스 엔터테인먼트 국내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다이노 타임'은 지난 2007년 기획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4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국산 3D 애니메이션으로, 우수한 국내 스태프들의 주도 하에 북미권 스태프들이 전략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덕분에 프리프로덕션 단계의 선 판매 만으로 전세게 100만불 수익을 돌파했다. 오는 5월 칸 영화제 마켓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이 투자하고 제작한 국산 3D 애니메이션의 전망은 밝다.
실제 '다니노 타임'은 지난해 클라리우스 엔터테인먼트와 3000만불 P&A(Print & Advertisement) 투자 및 배급계약을 체결하고 10월 19일 250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을 확정지으며 해외 시장의 관심을 대변했다. 미국 배급사가 미국의 대규모 개봉을 위해 P&A 비용을 직접 투자한 사례는 국내 최초다.
이런 흥행 가능성은 북미 선호도에서 이미 입증됐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토이온의 허준범 대표는 "흥행 가능성은 90% 이상이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FGI, 즉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이미 진행했다. FGI는 잠재 관객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한 후, 영화의 선호도 설문을 진행해서 여러가지 마케팅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을 말한다. 흥행 가능성에 대해 사전 예측하는 작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할리우드 메이저 급 애니메이션보다 높은 점수로 흥행성을 입증시켰다. 성인 부모의 77%, 어린 아이들의 90%가 다이노 타임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냈다. 평군 선호도가 70~80%인 것을 감안한다면 '다이노 타임' 흥행은 상당히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화의 흥행 뿐 아니라 콘텐츠 수익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허 대표는 "지적 재산권이 100% 토이온에 있다"며 "영화 수익 뿐 아니라 컨텐츠 개발에 있어 무한한 사업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앞으로의 또 다른 수익창출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놨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클라리우스 엔터테인먼트 제프리 에이머(Geoffrey Ammer) 대표는 "지금까지 본 어떠한 애니메이션에 비교해 봐도 뒤지 않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1년 처음 봤을 때 한국에서 제작, 투자된 작품인지 몰랐다"며 "참여하게 해 줘 영광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 자신있었다. 가족영화의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며 "다음에 '다이노 타임' 흥행으로 다시 한 번 뵙길 원한다"고 말했다.
[국산 3D 애니메이션 '다이노 타임'(위) CJ E&M 영화부문 해외사업부 김정아 대표, '다이노 타임' 최윤석 감독, 토이온 허준범 대표, 클라리우스 엔터테인먼트 제프리 에이머 대표, 리딩인베스트먼트 이원화 상무이사, Motif RMC, LLC 제이모 대표(아래 왼쪽부터). 사진 = 토이온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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