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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 '미스터고 3D'(배급 쇼박스)가 지난 19일 중국 3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화이브라더스(Huayi Brothers)와 투자 및 배급에 대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허영만 화백의 인기만화 '제 7구단'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고 3D'는 중국 룡파 서커스단에 있는 소녀 웨이웨이와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이 한국 프로야구팀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휴먼 드라마다.
지난 19일 중국 메이저 스튜디오 화이브라더스가 '미스터고 3D' 제작비 25% 이상인 500만 달러(한화 약 57억원) 의 투자를 결정,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이에 '미스터고 3D'는 중국 내 5000여개관 개봉을 보장받을 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의 대규모 개봉이 가능하게 됐다.
배급사 쇼박스는 "특히 1만여 개 중국 스크린의 50% 이상을 3D 상영관이 차지하는 현재 추세로 볼 때, '미스터고 3D'의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 성과는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화이브라더스는 영화제작부터 배급, 음반제작, 매니지먼트, 광고, 영화관 운영 사업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 한국의 6대 엔터테인먼트 연맹인 UAM(United Asia Management)과 손을 잡아 세계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 최대의 종합 미디어 그룹이다.
최근 한국 영화의 중국 시장 진출 노력이 이어져 온 가운데, '미스터고 3D'의 화이브라더스와의 500만 USD 투자 계약 체결은 본격적인 중국 진출, 대규모 개봉을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쉽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화이브라더스 측에서는 "김용화 감독의 전작들에 대한 강한 신뢰감은 물론, 사람들을 공감시킬 수 있는 소재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파트너쉽 체결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또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대작에 대한 투자 부담이 많은데 이번 투자 계약 성사는 '미스터고 3D' 프로젝트에 대한 세계적인 신뢰를 증명한 것이다"고 전했다.
중국의 투자 유치를 필두로 북미, 유럽 등 전세계 개봉을 위한 본격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작한 '미스터고 3D'는 현재 촬영을 진행중이며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영화 '미스터고3D' 스틸컷. 사진=쇼박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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