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홍상수,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나란히 진출

임상수 감독 '하녀' 이어 2번째 쾌거, 홍상수 감독 8번 韓서 최다기록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임상수 감독과 홍상수 감독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진출한다.

19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 공식 발표됐다.

한국 작품으로는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가 경쟁부문 진출작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발표 전부터 이들 두 작품은 유력한 경쟁부문 후보작으로 꼽혀왔다.

임상수 감독은 지난 2010년 '하녀'로 이미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어 생애 두 번째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다.

홍상수 감독의 전력은 화려하다. 국내에서 '칸의 남자'라는 수식어로 불리는 홍 감독의 칸 진출은 이로서 8번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는 지난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받은 이후 '오! 수정'(2000)과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6), '하하하'(2010), '북촌방향'(2011) 등에 이어 이번 '돈의 맛'으로도 초청을 받게 된 것. 특히 '하하하'로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이번 진출작 '다른 나라에서'는 프랑스 국민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한다.

한편 제65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한 영화 '돈의 맛' 포스터(위)와 '다른 나라에서' 스틸컷. 사진 = 시너지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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