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매년 10승 이상을 목표로 했었는데, 올해는 반드시 (약속을)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끈 KIA 타이거즈 서재응(35)이 첫 승을 올렸다. 서재응은 19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등판해 6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여섯 이닝 가운데 다섯 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7회말 2안타로 1-1 동점을 내줬으나 충분히 훌륭한 피칭 내용이었다.
서재응은 이날 호투에 대해 "송산의 리드가 너무나도 좋았다"며 먼저 자신을 리드해준 포수 송산에 대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이어 호투 비결에 대해서는 경기 초반과 중반 투구 패턴을 다르게 가져간 것을 꼽았다. 서재응은 "4회까지는 슬라이더와 투심 패스트볼 위주로 던졌는데 상대 타선에게 패턴이 읽히는 것 같아서 이후에는 포크볼 위주로 던졌다"고 밝혔다.
본인의 말처럼 서재응은 이날 98개의 공 가운데 빠른 공보다 슬라이더(29개), 포크볼(19개) 등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였다.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극심한 변화를 일으키는 투심 패스트볼은 17개를 구사했고 포심 패스트볼은 29개에 불과했다. 변화무쌍한 피칭으로 서재응은 삼진도 6개나 뽑아냈다.
한편 선동열 감독도 이날 승리 소감에 대해 서재응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선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재응이가 7회까지 너무 잘 던져 줬다"며 서재응을 칭찬했다. KIA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핵심 불펜요원인 한기주마저 우측 어깨 회전근개염으로 2군행을 통보받은 가운데 서재응의 호투로 넥센과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서재응의 호투로 5승 5패를 기록하며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한 KIA는 20일부터 광주에서 롯데를 맞아 주말 3연전을 벌인다. KIA는 20일 선발로 우완 앤서니 르루를 예고했다.
[첫 승을 거둔 서재응.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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