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두 작품이 제 6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칸 영화제는 경쟁부문 공식초청작을 공식 발표했다. 국내 작품으로는 이들 두 감독의 작품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 작품의 칸 진출 소식이 들리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도도 자연히 높아졌다. 두 감독 모두 매 작품마다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파격적인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국내에서 일찍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돈의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이야기를 폭로하는 작품이다.
대한민국을 돈으로 지배하는 재벌 백씨 집안의 탐욕스러운 안주인 금옥을 윤여정이 연기하며, 돈에 중독돼 살아온 자신의 삶을 모욕적으로 느끼는 금옥의 남편 윤회장을 백윤식이 연기한다. 이들의 장녀 나미는 김효진이 연기하고, 백씨 집안의 은밀한 뒷일을 도맡아 하며 돈 맛을 알아가는 비서 영작을 김강우가 연기한다.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는 모항의 한 펜션으로 여름 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홍상수 감독과 프랑스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만나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얻었던 작품이다.
영화는 작년 여름 부안 모항에서 약 2주간의 촬영을 마쳤으며, 이자벨 위페르는 세 명의 안느로 등장, 1인 3역을 연기했다.
또 KBS 2TV 주말 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출연 중인 유준상, 윤여정과 '하하하'의 문소리, '옥희의 영화' 정유미, 문성근이 참여해 홍상수 드림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캐스팅 라인을 자랑한다.
특히 유준상은 홍상수 감독과 '하하하', '북촌방향'에 이어 '다른 나라에서'에도 참여함으로써 3년 연속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예를 안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에는 배우 권해효, 도올 김용옥 등 새로운 얼굴도 만나볼 수 있다.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한 영화 '돈의 맛' 포스터(위)와 '다른 나라에서' 스틸컷. 사진 = 시너지·㈜영화제작 전원사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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