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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수현은 실제로 '눈물의 왕'이었다.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김수현은 최근 매거진 앳스타일과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소화해내며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뽐낸 김수현은 자신의 오열 연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우는 연기를 잘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 우는 걸 좋아한다. 남자가 운다고 남자답지 못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난 눈물을 흘릴 때의 묘한 느낌을 좋아한다. 울고 나면 시원해지고 뭔가 속이 뻥 뚫린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은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다. 화장실 가서 혼자 울기도 하고 자면서도 울고 음악을 듣다가도 울고. 왜 우는지, 왜 눈물이 나는지…. 막연히 슬프고 힘들고 어려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김수현은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다독여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많았는데 혼자 힘들어했다"며 "안 맞는 걸 억지로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괜한 짓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처음에 연기를 할 때는 작은 옷을 억지로 입는 사람처럼, 큰 옷을 입고 허우적거리는 사람처럼 내게 맞지 않은 걸 억지로 보여주려 안간힘을 썼던 것 같다. 그래서 힘들었고, 그래서 어색했던 것 같다"고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주량에 대해 김수현은 "주량이 많이 세지는 않다"며 "소주는 3~4잔 정도, 맥주는 2캔 마시면 배부르더라. 술을 아주 많이 먹어본 경험이 아직 없어서"라며 웃었다. 그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다. 마시면 마시는데 아직 커피 맛을 모르겠다. 보통 과일주스를 마시는데 얼마 전 병원에서 위가 안 좋으니 오렌지 주스는 마시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 = 앳스타일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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