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이비드 길 사장이 올 시즌 종료 후 리빌딩을 예고했다.
길 사장은 20일(한국시간)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바라고 있다. 시즌이 막바지로 갈수록 긴장감이 가중되고 있다. 맨유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환상적인 시즌이 될 것이다”며 맨유가 지역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따돌리고 2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여름 이적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 영입 작업은 일 년 내내 계속되지만, 시즌이 끝나면 본격적인 작업이 이뤄질 것이다”며 “처리해야할 계약들이 많다. 몇몇 선수들의 영입을 준비 중이다. 떠나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선수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맨유는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32강 탈락의 수모를 당했고 이어진 유로파리그에서도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바오에 발목을 붙잡혔다. 웰백, 클레버리, 필 존스 애슐리 영(이상 잉글랜드) 등을 필두로 세대교체를 외치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맨유의 시즌은 생각만큼 순탄치 못했다.
특히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은퇴를 선언했던 스콜스(잉글랜드)의 복귀가 대표적인 예다. 기대를 모았던 클레버리와 안데르손(브라질)은 잦은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또한 박지성의 중앙 미드필더 변신도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탈락으로 빛이 바랬다.
최근 벤피카 미드필더 가이탄(아르헨티나)의 맨유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국 언론들은 가이탄의 맨유 입단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맨유와 관련된 이적설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동안 잊혀졌던 인터밀란의 스네이더(네덜란드)와 토트넘의 모드리치(크로아티아)도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시금 맨유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덩달아 박지성의 거취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맨유와 1년 계약이 남은 박지성은 최근 발렌시아(에콰도르), 나니(포르투갈) 영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