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4연패를 당한 삼성이 선발라인업을 대폭 수정했다.
20일 청주구장에서 한화와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 삼성은 김상수-박석민-이승엽-최형우-조영훈-우동균-배영섭-진갑용-손주인으로 타순을 짰다. 류중일 감독은 “테이블 세터 쪽에서 출루율이 너무 떨어지더라. 방망이 컨디션이 좋은 상수와 석민이를 전진 배치했다. 영섭이도 잘 안 맞고는 있지만, 한 방이 있으나 7번으로 배치했다. 동균이도 6번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타순 조정으로 분위기 쇄신을 노리는 것이다. 진갑용이 오랜만에 선발 포수로 출장하고, 박석민이 2번으로 배치됐으며. 19일 김헌곤 대신 1군에 올라온 조영훈이 지명타자로 5번 타순에 들어서는 것이 눈에 띈다. 채태인은 벤치를 지키고, 이승엽이 1루수 미트를 낀다.
류 감독은 “현대 야구는 2번이 가장 중요하다. 아마 양준혁이 있었더라면 2번으로 기용했을 것”이라며 출루율과 한 방 능력을 고루 갖춘 타자가 상위 타순에 배치되는 게 현대 야구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라인업에 들어서는 1,2번 타자는 1회에만 1,2번 타자다. 결국 경기 중에는 누구나 1,2번 역할과 찬스 연결, 해결을 해줘야 한다. 결국 가장 잘 치는 타자가 앞에 배치돼야 한다. 중학교 야구에서도 요즘은 제일 잘 치는 선수를 앞에 배치한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잘 안 될 때는 뭘 해도 잘 안 된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지금 열심히 해주고 있고,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하다 보면 연패도 끊을 수 있고, 치고 오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류 감독의 타순 조정과 선수들을 향한 격려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조영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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