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도스키, KIA전 4⅓이닝 9볼넷 5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30)가 제구력 난조를 겪으며 부진했다.

사도스키는 20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9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5회를 채우지 못하면서도 투구수 100개를 넘길 정도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도스키는 1회부터 제구력 문제로 1점을 내줬다. 선취점을 뽑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등판한 사도스키는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연속 볼넷 3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김원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때 2루주자 최희섭이 느슨한 주루플레이로 홈에서 아웃되며 사도스키는 1실점으로 1회를 끝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사도스키는 3회 다시 볼넷을 남발하기 시작했다. 선두 이용규와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얻어맞으며 1점을 헌납했다. 이후 최희섭과 나지완은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이 사이 김선빈까지 홈을 밟아 사도스키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4회도 위기였다. 1사 후 이준호의 안타와 2사 후 김선빈의 볼넷으로 주자 두 명을 놓고 사도스키는 안치홍을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승리요건을 1이닝 남긴 5회 사도스키는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최희섭과 나지완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손아섭이 실책을 범하며 사도스키는 무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원섭은 또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차일목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는 6-4가 됐고, 대타 송산에게도 볼넷을 내준 사도스키는 결국 교체됐다. 4회 1사까지 11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사도스키는 김수완과 교대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김수완이 사도스키가 내보낸 주자 중 1명을 불러들이며 사도스키의 자책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롯데가 KIA에 6-5로 앞서 있다.

[롯데 사도스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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