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삼성이 화끈한 타력을 선보이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전서 9-4로 완승했다. 삼성은 이날 11안타 9득점을 뽑아내는 타선 응집력을 과시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4승 7패로 7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2승 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이 오랜만에 투타 조화가 척척 맞아떨어졌다. 2회초에만 6안타 1볼넷으로 5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조영훈이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터뜨렸고, 배영섭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진갑용이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뽑아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손주인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1루에서 무리하게 3루로 가려던 진갑용이 2루와 3루 사이에서 한화 내야진의 런다운에 걸렸지만, 유격수 이대수가 3루수 이여상에게 볼을 토스하려다가 공을 놓쳐 진갑용을 3루에, 손주인을 2루에 살려주는 실책을 범했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급격하게 흔들렸고, 올 시즌 처음으로 톱타자로 출장한 김상수가 안승민의 3구째 슬134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담장을 살짝 넘는 3점 홈런을 작렬해 5-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3회초에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배영섭이 중전안타를 뽑았고, 진갑용 타석 때 도루를 한 데 이어 진갑용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결국 한화 선발 안승민은 3회까지 6실점하며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삼성은 6회초에도 박석민이 마일영에게 솔로포를 빼앗았다. 이어 8회초에는 진갑용의 솔로포가 터졌고 9회초에는 강봉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선발 브라이언 고든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13일 대구 넥센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고든에 이어 권혁과 안지만, 정현욱이 차례로 이어던지기를 하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진갑용이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11안타 4볼넷 9득점이라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반면 한화는 4회말 1사 후 김태균의 중전안타와 연경흠의 우월 투런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에는 2사 2루 찬스에서 최승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7회에는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 이양기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 다시 1점을 쫓아갔지만, 더 이상 추격을 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선발 안승민은 3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고, 송창식도 2⅓이닝 2실점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드러냈다.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쳐낸 김상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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