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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호날두가 결승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엘클라시코 더비에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푸 누에서 열린 2011-12시즌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 케디라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에 산체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호날두가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28승4무2패(승점88점)를 기록하며 2위 바르셀로나(승점81점)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또한 호날두는 리그 한 시즌 최다골(42득점)의 주인공이 됐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4년 4개월 만에 바르셀로나를 격파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최전방에 벤제마를 내세웠고 호날두, 외질, 디 마리아가 공격을 지원했다. 케디라와 알론소가 중원에 포진했고 아르벨로아, 페페, 라모스, 코엔트랑이 수비에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카시야스 골키퍼가 지켰다.
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메시를 중심으로 이니에스타와 테요가 공격을 맡았고 샤비, 티아구, 부스케츠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그리고 알베스, 푸욜, 마스체라노, 아드리아누가 수비를 책임졌고 발데스 골키퍼가 골문을 맡았다.
경기 초반 팽팽했던 흐름은 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한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17분 디 마리아의 코너킥을 페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발데스 골키퍼에 선방에 막히는 듯했으나 문전 앞에 있던 케디라가 푸욜과의 경합 끝에 볼을 가로채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7분 샤비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무너트린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카시야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하게 진행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에 집중했고 바르셀로나는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26분 바르셀로나의 동점골이 터졌다. 아드리아누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교체 투입된 산체스가 재차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가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달아났다. 후반 28분 외질의 전진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문전 우측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이후 페드로와 파브레가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굳게 닫힌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그라네로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했고 외질과 벤제마를 불러들이고 카예혼과 이과인을 내보내며 역습에 속도를 더했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호날두.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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