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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21번째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우완 투수 필립 험버가 그 주인공. 험버는 22일(한국시각)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1점의 점수, 단 1개의 안타, 단 1명의 출루로 허용하지 않으며 대기록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4-0으로 승리했다.
험버는 1회말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한 뒤 2회말 3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신바람을 냈다. 5회까지 삼진 1개를 추가한 그는 6회말 2사 후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번트를 시도했으나 이 역시 처리해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9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손더스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낸 험버는 대타로 들어선 존 제이소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고 브랜든 라이언이 풀카운트에서 헛스윙한 공이 뒤로 빠져 낫아웃 상황이 됐으나 포수 A.J. 피어진스키가 1루에 송구, 퍼펙트게임이 완성되면서 험버는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1번째 퍼펙트게임이다.
9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기록한 험버는 시즌 첫 승을 퍼펙트게임으로 올리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게 됐고 그의 평균자책점은 0.63으로 떨어졌다.
험버는 이제 메이저리그 통산 11승(10패)을 기록했을 정도로 경력이 많은 선수가 아니다. 지난 해 28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성장한 그는 올해도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해 장밋빛 야구 인생을 펼치고 있다.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필립 험버(오른쪽).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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