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와 기아자동차가 올해도 '타이거즈 러브펀드(Tigers Love Fund)'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IA 타이거즈와 기아자동차는 22일 구단과 자동차 임직원을 비롯한 선수들이 매월 기부금을 적립하는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올 시즌에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3년째를 맞은 '타이거즈 러브펀드'는 타이거즈 선수들의 경기 기록에 따라 선수 본인은 물론 구단 프런트, 기아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적립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 종료 후 적립된 기부금으로는 한국 야구 발전과 소외계층 아동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난해에는 선수 14명과, 구단 프런트 전원, 그리고 3천5백여명의 기아차 임직원이 참여해 약 2억 1천만원을 적립했다. 프로그램 시행 첫 해인 2010년 선수 11명과 기아차 임직원 2천 9백여 명이 참여해 총 9천 3백만원을 적립한 것에 비하면 125%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는 참여 인원이 더욱 늘어났다. 선수 37명과 구단 프런트 전원이 참여 의사를 밝혀왔고, 기아차 임직원들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4천여 명이 동참하기로 한 것.
이용규, 이범호 등 타자들은 안타, 타점, 도루, 홈런 등 각자 자신이 정한 기록의 기준에 따라 일정 기금을 적립하고 윤석민, 서재응 등 투수들도 승리, 탈삼진, 세이브, 홀드 등에 따라 자신들이 약정한 금액을 적립할 예정이다. 구단 프런트와 기아차 임직원들도 자신이 정한 선수의 기록에 따라 일정 금액을 적립한다.
지난 2년 동안 적립된 기부금은 문화나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소외계층의 야구관람 지원과 저소득 야구유망주 장학금 지원을 통한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사용됐으며, 저개발국 몽골의 빈곤 아동에게 야구용품을 후원하고 야구교실을 개최하는 등 다른 국가의 아동들에게 야구를 통해 사랑을 전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기금으로도 활용됐다.
올 시즌에도 적립된 기부금으로 시즌 종료 후 소외된 이웃들과 불우한 환경의 야구유망주 지원, 일일 야구교실을 비롯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주장 차일목은 "타이거즈 러브펀드가 3년째 진행되며 선수단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선수 스스로가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공헌 활동에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갖게 만든다. 타이거즈 러브펀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이거즈 러브펀드 성금 전달식.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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