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울산의 김호곤 감독이 인천 원정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울산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에서 후반 종료직전에 터진 마라냥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5승2무1패(승점17점)로 선두 수원(20점)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김호곤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상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수들이 승리를 통해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각오가 운동장에서 행동으로 이어졌다. 끝까지 승리해야겠다는 선수들의 의지에 감사하게 생각 한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 주중에 브리즈번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치른 울산은 이날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김호곤 감독은 “만족스럽기도 했지만 불만족스러운 부분이도 있다.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보니, 서로 패스에 관해 타이밍이 늦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비교적 만족스러운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교체 멤버의 폭이 커진 것이 오늘의 수확 같다”며 백업 선수들의 활약에 기뻐했다.
그는 이어 “역시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였다. 마지막 슈팅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스피드가 나지 않는 것을 보면, 마음은 있지만 몸이 잘 따르지 않은 것 같다. 스케줄이 빡빡하지만 체력적인 문제를 잘 조절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울산은 좀처럼 인천의 수비망을 뚫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에 교체 투입된 마라냥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김호곤 감독은 “(마라냥이 선발보다 교체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했다. 하지만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몸싸움이 약한 마리냥을 후반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오는 주말 홈에서 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호곤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오늘 승리로 서울전을 앞두고 기분 전환이 됐다고 생각한다. 승리했을 때와 그러지 못했을 때 회복도에는 차이가 있다. 브리즈번 승리로 인해 선수들도 피곤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오늘 승리가 서울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김호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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