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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음주운전을 희화화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안녕하세요' 음주운전남 편에 출연자가 방송을 통해 직접 반성의 뜻을 비쳤다.
2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지난 방송이후 논란이 됐던 음주운전 동생을 둔 형 송화수 씨가 재출연해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 동생 없이 혼자 출연한 형은 "방송 후 많은 논란과 후폭풍이 굉장했지만 많은 분들한테 질책을 받아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동생이 확실히 변한 것 같다"고 음주운전남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덩달아 같이 온 친구들에게도 의도치않게 피해를 준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동생이 변했기에 출연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방송된 '안녕하세요' 음주운전 중독남 편에서는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송화수 씨의 사연이 소개되는 과정이 지나치게 가볍고 웃음의 소재로만 활용됐다며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안녕하세요' 이예지 PD는 당시 마이데일리에 "주요 제작진이 편집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녹화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작가 등 대체 인력들이 기본적인 설명 외에는 자막을 넣지 못하거나 무자막인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고 해명하며 "뉴스자료 등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메시지가 더 많이 들어갔어야 했는데 조금 더 꼼꼼하게 후반 작업을 하지 못하고 방송이 돼 제작진 입장에서 더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다.
또 이 PD는 "사회성이 있는 민감한 소재나 지극히 사소한 고민일지라도 외면하지 않고 공유하는 본래 프로그램의 취지를 지키고 싶다"며 "방송 책임으로 논란의 여지가 될 부분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음주운전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자신의 태도를 공개 반성한 음주운전남의 근황을 전한 형 송화수씨. 사진출처 = KBS 2TV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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