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이 스위스와 한 조에 편성됐다.
2012 런던올림픽 개막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축구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런던올림픽 조추첨이 진행됐다. 포트 3에 속했던 한국은 추첨 결과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특히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오프사이드 논란을 낳았던 스위스와의 맞대결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위스는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꼽힌다. 힘과 파워에 스피드까지 갖춰 상대하기 껄끄럽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스위스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석연찮은 판정 속에 0-2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거듭 “유럽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팀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의 스위스 올림픽팀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스위스 축구의 황금세대로 불린다. 특히 올 여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된 샤키리를 비롯해 박주호의 소속팀 바젤에서 뛰고 있는 프라이, 샤카, 얀 소머 등 특급 유망주들이 런던올림픽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만만치 않은 팀이다.
한국 올림픽팀은 2004년 스위스와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당시 아테네올림픽을 준비 중이던 한국은 카타르 친선대회에서 최태욱, 조재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1년 뒤 2005년 세계청소년대회에선 박주영, 신영록, 백지훈 등 역대 최강의 청소년대표팀이 출전했으나 스위스에 1-2로 졌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스위스 대표팀.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