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이 가봉과 한 조에 편성됐다.
2012 런던올림픽 개막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축구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런던올림픽 조추첨이 진행됐다. 포트 3에 속했던 한국은 추첨 결과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는 아프리카 ‘미지의 팀’ 가봉 축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8월 2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봉과 런던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올림픽 첫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에겐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는 물론 상황에 따라 조 순위도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봉전은 한국이 반드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조심스럽기만 하다. 그는 지난 22일 런던 출장에 앞서 “남미팀과 아프리카팀들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2009년 이집트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아프리카팀의 저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당시 18년 만에 8강에 오른 한국은 가나에 무릎을 꿇었다.
가봉 역시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다. 가봉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프리카 예선으로 치러진 2011년 23세 이하 아프리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를 이집트에 이어 2위로 통과했지만 4강에서 세네갈을 꺾고 결승에서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모로코를 격파했다. 자국 클럽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가봉은 공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가봉은 한국이 올림픽 1승 제물로 삼아야할 상대다. 만만한 상대가 없지만, 가장 만만한 팀이 가봉인 것도 사실이다. 가봉은 조직력이 뛰어나지만 국제 대회 경험이 적다. 선수들 대부분이 국내파로 이뤄진 점도 한국이 충분히 해볼만한 요소다. 한국이 가봉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면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사진 = 런던올림픽 로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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