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올림픽 본선 조추첨에서 무난한 결과를 얻었지만 메달권 진입을 위해선 험난한 산을 한차례 넘어야 한다.
한국은 24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추첨에서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함께 B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톱시드 팀중 영국 브라질 스페인 같은 강팀을 피한 가운데 비교적 편한 상대인 멕시코와 대결하는 행운을 얻었다. 또한 스위스와 아프리카의 복병 가봉 역시 한국이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상대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한국이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8강행에 성공할 경우 영국 우루과이 세네갈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속한 A조 팀들과 대결하게 된다. A조에선 영국과 우루과이의 전력이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이들은 모두 한국에게 껄끄러운 상대다.
개최국 영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100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가운데 최상의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4개의 축구협회가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할 만큼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개최국의 이점까지 있어 한국이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경우 승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올림픽팀의 홍명보 감독은 조추첨을 앞두고 이번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팀 중 가장 어려운 상대로 영국을 지목했었다.
우루과이는 한국의 천적이다. 우루과이는 A매치 역대전적에서 한국에 5전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런던올림픽 본선에선 A대표팀의 타바레즈 감독이 팀을 이끌 전망이다. 타바레즈 감독은 그동안 한국과 3차례 대결해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 2007년 평가전,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모두 타바레즈 감독이 이끈 우루과이에게 패배를 당했다.
타바레즈 감독은 그 동안 한국과의 경기서 수비를 두텁게한 후 날카로운 속공을 펼치며 재미를 봤다. 한국은 타바레즈 감독이 이끈 우루과이와의 경기서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번번히 상대 역습에 무너졌던 경험이 있다.
한국은 런던올림픽 본선 조추첨서 무난한 결과를 얻었다. 반면 8강에 진출할 경우에는 개최국 또는 천적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은 여전히 쉽지 않다.
[올림픽 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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