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 홈런 포함 5실점…승자는 없었다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6)이 시즌 첫 피홈런 등 5점을 내주며 체면을 구겼다.

2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7피안타 5실점했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최소 1개씩 빼앗아내며 8탈삼진을 기록했지만 실점은 어느 때보다 많았다.

윤석민은 1회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번 강동우와 2번 이여상을 삼진으로 물러서게 한 윤석민은 3번 장성호도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2회초에도 첫 타자 김태균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힘있는 투구를 했다. 빠른 공과 느린 공을 섞어 던지며 타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노련한 투구도 선보였으나 김경언에게 중전안타, 고동진에게 볼넷을 연속으로 주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이대수와 신경현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2회도 무실점했다.

3회에도 1사 1루에서 이여상의 타구가 1루수 최희섭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무실점한 윤석민은 4회초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위기에 빠졌다. 장성호에게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흐른 내야안타와 김태균의 우중간 안타로 윤석민은 무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김경언의 희생번트와 고동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윤석민은 이대수에게 주자 일소 3루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내야 전진수비가 성공하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성호에게 허용한 투런홈런이 윤석민을 무너뜨렸다. 윤석민은 5회초 1사 2루에서 장성호에게 던진 2구째 던진 공이 통타당하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5회까지 90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윤석민은 6회초 박지훈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KIA가 한화와 5-5동점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이날 윤석민과 맞대결한 박찬호는 4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6볼넷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특급 투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승자는 없었다.

[5실점하며 부진한 윤석민.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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