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나이트, 6이닝 3실점 'QS'에도 4연승 실패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나이트의 3연승 행진이 주춤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장, 6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2명의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고 4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올시즌 지난 3경기에서 모두 자책점 1점씩만 내주고 3승을 챙긴 나이트는 이날 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지만 6회말 오지환에게 뼈아픈 동점 솔로포를 맞고 4연승에 실패했다.

나이트는 1회말 첫 타자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볼넷으로 내보낸 이병규가 2루 도루에 성공, 이진영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나이트는 2사 3루에 정성훈을 상대로 공 2개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이후 나이트는 4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2회와 3회는 삼진 하나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4회에는 정성훈과 박용택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사 1, 2루를 내줬지만 오지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다시 위기를 맞은 것은 5회였다. 선두타자 서동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좌익수 장기영의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2루를 내줬다. 이어 유강남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 상황, 나이트는 김재율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했다. 이어 이대형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2사 1루에 나이트는 이병규에게 좌측 펜스에 맞고 떨어지는 큼직한 2루타를 허용하며 2번째 실점을 내줬다.

팀이 3-2 리드를 유지한 6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나이트는 오지환에게 뼈아픈 동점 홈런을 맞았다. 선두타자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은 뒤 후속타자 오지환에게 던진 초구 커브가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오지환은 이를 놓치지 않고 크게 휘둘러 125m짜리 우중간 솔로포를 쳐냈다.

유강남에게 삼진 하나를 더 추가하며 6회를 마친 나이트는 3-3 동점 7회말부터 오재영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나이트는 이날 총 97개의 공을 뿌리며 140km대 중후반을 넘나드는 빠른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로 LG 타선을 상대했다.

[4경기 연속 호투 중인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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