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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이 MBC노조 파업으로 12주째 결방한 가운데, 한 네티즌의 사연이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무한도전' 팬인 초등학교 3학년 딸의 일기를 올린 뒤, 트위터를 통해 김태호 PD에게 이 일기를 알렸다.
일기 제목은 '무한도전'으로 초등학생 팬은 "'무한도전' 스페셜 영상이 방송된 걸 본 오늘, 그리웠던 멤버들을 보게 되었다. (노)홍철 아저씨는 골이 생겼고, (정)준하 아저씨는 장가 가고, (박)명수 아저씨는 이사 간다. 오랜만에 본 '무한도전'. 이 미운 파업이 끝나는 그 날까지 '무한도전'"이라고 일기에 적었다.
이 네티즌은 "'무한도전'이 왜 계속 재방송만 나오냐고 해서 파업 때문에 그런다고만 이야기 해줬는데, 어느새 초딩에게도 파업 앞에 '미운'이란 말이 붙는구나"라고 설명하며 "얼른 '무한도전' 볼 수 있어야 될텐데, 우리 딸 목 빠져서 어떡하냐"라고 전했다.
이에 김태호 PD는 트위터에 "진짜 웃프다ㅜㅜ"란 글을 올렸다. '웃프다'는 '웃기다'와 '슬프다'를 합친 인터넷 용어로, '무한도전' 방송이 중단된 상황에서 초등학생 팬의 일기를 본 김태호 PD의 심경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무한도전' 멤버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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