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전진수비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했다.”
롯데 김주찬이 1013일만에 오승환을 패전투수로 몰아넣었다.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전서 8회까지 4안타에 그쳤지만, 9회들어 5안타 2사사구 6점을 집중하며 6-2로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주찬은 2사 만루 상황에서 오승환의 6구 145km짜리 몸쪽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김주찬은 “야수가 전진수비를 하길래 그것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했다. 베트 중심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이 결승타를 계기로 페이스가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1-2로 뒤진 2사 1,2루 상황에서 동점타를 터트려 오승환에게 340일만의 블론세이브를 안긴 황재균은 “최근에 타격감이 너무 안 좋아서 큰 것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정확하게 맞춘다고 생각했다. 이 안타를 계기로 기분은 좋은데 이번 계기로 보다 더 타격감이 살아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동점홈런을 친 전준우도 “컨디션이 안 좋아서 가볍게 퉁 칠려고 했다. 투 스트라이크 노볼이었는데 실투였다. 한 가운데로 몰렸다. 그게 운 좋게 넘어갔다, 홈런도 안타와 똑같다. 홈런 치는 것보다 안타 하나라도 더 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역시 롯데 타선의 위력은 무시무시했다. 최강 마무리 오승환마저 집어삼켰다.
[역전타를 뽑아낸 김주찬. 사진=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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