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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빅뱅이 1년 만에 일본 무대에 서다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이 1년만에 일본무대에 돌아왔다.
23일, 도쿄 시부야 AX(SHIBUYA AX)에서 열린 빅뱅의 새 앨범 'ALIVE' 발매기념 프리미엄 라이브에서 빅뱅과 일본 팬들이 만났다.
이번 행사는 3월 28일 발표한 앨범 'ALIVE' 구입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초대된 1,000명의 팬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각각 500명씩 2회에 걸쳐 이벤트가 진행됐다.
첫 이벤트는 17시부터 시작이었다. 그러나 10분, 20분이 지나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라는 장내 방송만 흘러나올 뿐이었다. 빅뱅과의 만남에 한껏 기대하고 있던 팬들도 하나둘씩 지루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35분여가 지났을까? 어디선가 "마이크 체크"라는 목소리가 들리자 장내 팬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내 "ARE YOU READY"라는 외침과 함께 빅뱅이 등장하자, 일본팬들이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회장이 떠날듯한 함성을 질러댔다.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팬들의 환호에 신이 난 듯 빅뱅은 신곡 'TONIGHT'와 'HANDS UP'을 열창했다. 팬들도 이에 화답하듯 잇따라 환호성을 질렀다.
이후 5분여의 인사 무대가 있었다. "오히사시부리데스(오랜만입니다)"라는 승리의 인사말에, 1년여 시간을 기다린 팬들은 열광했다.
승리는 유창한 일본어로 "오늘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 정중히 사과했다. 그리고 "오늘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메이크업에 신경 좀 썼습니다"라며 재치있게 변명했다.
이에 팬들은, 기다린 시간 따윈 상관없는 듯 "다이조부~(괜찮아요~)"라고 답했다.
또한, 태양은 "작년에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했다.
이들의 인사 무대에는 한류 이벤트에서 흔히 보이는 사회자나 통역이 없었다. 승리와 태양을 비롯한 각 멤버들은 유창한 일본어로 일본팬들에게 이야기를 건넸고,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이어진 순서에서, 빅뱅은 이번 일본 앨범에 수록된 'BLUE'와 'BAD BOY'를 불렀다. 이 두 곡은 한국에서 먼저 발표돼 한국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다.
노래가 끝난 뒤에는 앨범 타이틀 곡 'FANTASTIC BABY'의 뮤직 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 태양과 대성이 근육질 상반신을 드러내자 일본 팬들은 큰 환호성을 질렀다.
뮤직 비디오 공개에 이어, "홍 모노데 이키마쇼! (실물로 가죠!)"라는 외침과 함께, 빅뱅 멤버 5명이 'FANTASTIC BABY'를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40분간의 행사를 마치고 빅뱅이 퇴장하자, 아쉬운 팬들은 5분 동안 "앙코르!"를 외치기도 했다.
발길을 돌리는 일본 팬들 사이에선 "정말 최고다"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한편, 빅뱅은 5월 중순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 'BIGBANG ALIVE TOUR 2012 IN JAPAN'를 개최한다. 5월 17일 아이치 현 공연을 시작으로, 6월 24일 후쿠오카 현 공연까지 총 10회에 걸쳐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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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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