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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무리뉴 감독(포르투갈)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전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9일 열린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1-2로 패했다. 결승에 오르기 위해선 이번 경기서 1-0 또는 2점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다음달 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결승전 상대는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격파한 첼시(잉글랜드)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것이다. 강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은 숨겨야 한다. 시즌은 마라톤과 같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경계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바이에른은 굉장한 팀이다. 감독 역시 훌륭하다. 결승전에 오를 만한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 그들은 하나의 팀으로서 강력한 능력을 지녔다”며 1차전처럼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예약한 상태다. 덕분에 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무리뉴 감독은 “2년 전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던 인터밀란 선수들처럼, 지금의 마드리드 선수들도 바이에른전을 앞두고 흥분돼 있다. 선수들은 오직 승리만을 바라고 있다”며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무리뉴 감독 역시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마드리드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으면서 더 훌륭한 감독이 될 수 있었다”며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두 개의 우승컵(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을 차지할 수도 있고, 한 개만 획득할 수도 있다. 어쩌면 모두 놓칠지도 모른다. 그런 흥미진진함 때문에 머리카락이 하얘질 지경이다”며 무리뉴다운 입담을 과시했다.
[무리뉴 감독.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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