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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적도의 남자'의 이재용, 임정은 부녀가 살인사건의 칼을 쥔 결정적 인물로 떠올랐다.
25일 방송된 KBS 2TV '적도의 남자' 11회에서는 과거 이장일(이준혁)이 김선우(엄태웅)를 뒤에서 내리치던 현장을 최수미(임정은)가 목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극적 반전을 보였다.
박수무당이던 최광춘(이재용)은 김선우의 아버지가 이장일의 아버지 이용배(이원종)에게 살해당한 현장을 유일하게 목격한 사람이다. 이에 굿을 하며 이같은 사실을 암시하기도 했고 이용배에게 돈을 요구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진노식(김영철)이 뒤에서 사주했단 사실도 알아차렸다.
이날 방송을 통해서는 최광춘의 딸 최수미마저 또 다른 사건의 목격자임이 드러나며 예상외의 반전을 제공했다. 약 15년전 이장일은 자신의 아버지의 죄를 알게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죽마고우인 김선우를 죽이려고 했다. 당시 절벽에서 김선우의 머리를 치는 모습을 최수미가 목격했고 유명 극사실주의 화가로 돌아온 그녀는 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어 오랫동안 연모하던 이장일이 성공한 화가로 돌아온 자신과 아버지를 여전히 무시하며 냉담하게 굴자 최수미는 비장의 카드로 당시 현장을 디테일하게 묘사한 그림을 꺼내며 사건의 또다른 중요한 키로 떠올랐다.
26일 방송될 12회에서는 로얄트리 창립기념파티에 김선우의 초대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이장일, 최수미, 진노식의 모습이 그려진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서로의 비밀을 한 가지씩 움켜쥐고 있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비밀을 밝혀 내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 사이에서 서로의 숨통을 조이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이날 밤 방송된 '적도'는 15.0%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9일 방송분이 기록한 13.0% 보다 2%P 상승한 수치로 수목극 1위의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더킹투하츠'는 11.3%, SBS '옥탑방 왕세자'는 10.6%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사진 = KBS 2TV '적도의 남자'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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