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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추소영, 이소연, 신은경, 류수영이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오지의 실상을 전했다.
추소영, 이소연, 신은경, 류수영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사회공헌 프로젝트 '희망TV SBS'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아프리카에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추소영은 탄자니아를 이소연은 말라위를, 신은경은 부룬디를, 류수영은 마다가스카르를 다녀왔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다소 엄숙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프리카의 참혹한 현실을 목격하고 온 네 명의 배우는 그곳을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였고, 현장에 있던 SBS 임직원 및 NGO 단체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관계자들은 고통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웃지 못했다.
이들 배우는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자 하나같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신은경은 "이런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곳은 지옥이었다. 계속 하나님을 찾게 됐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고 말했다. 추소영은 주혈흡충에 고통받던 아이를 생각하며 눈물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류수영은 새벽부터 일어나 하루 8개의 쓰레기장을 도는 그곳 아이들의 일과를 소개했고, 이소연은 상처가 커져 뼛조각이 튀어나와 그것을 모으는 아이의 현실을 전했다. 배우들은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공감만 해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현장에 참석한 SBS 희망학교 홍보대사 이승철은 "그곳에 가서 충격을 받았다. 앞으로 100개의 학교를 건설할 예정이다. 학교부지가 사막 한가운데에 있고 경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곳도 있지만 나는 할 것이다. 그곳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기억해 줄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희망 TV SBS'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했다. 이후 2006년 '희망TV'로 새롭게 단장해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 3세계 빈곤국가를 지원하고 있는 SBS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2012년 '희망TV SBS'는 올해 SBS 대기획(글로벌 나눔 프로젝트)의 하나인 '아프리카 희망학교 100개 건립'을 선포하고 시청자들의 사랑과 나눔을 이끌어낼 생각이며 국내 소외, 빈곤계층 아이들을 위한 의료 및 교육 지원 사업 역시 시작할 예정이다.
방송은 5월 4일, 5일 양일간 총 8부로 서울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진행되며 배우 채시라와 SBS 최기환, 유혜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생방송이 있는 올림픽 공원 잔디마당에서는 '희망학교를 짓기 위한 자전거 이벤트'와 '희망의 책장 만들기', '희망 편지 쓰기'등 다양한 이벤트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프리카의 참담한 현실을 전한 추소영, 이소연, 신은경, 류수영(왼쪽부터).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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