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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동일본 대지진 쓰나미로 잃어버린 공을 1년 여만에 다시 찾게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영국의 오렌지닷컴은 BBC를 인용, 일본 쓰나미가 나자 바다로 떠내려간 한 10대 일본 소년의 축구공을 1년 여만에 북태평양 건너 알래스카에서 찾아 주인인 소년에게 돌려줄 수 있게됐다고 보도했다. 축구공은 쓰나미 당시인 지난해 3월 바다로 휩쓸려 나간 것으로, 올해 16세인 소년의 미사키 무라카미란 소년의 이름이 공에 써있어 주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알래스카에서 축구공을 발견한 사람은 미국인 데이비드 박스터씨. 그는 알래스카 미들턴이란 섬 해변에서 1년이 지난 후 이 공을 발견했다. 마침 그의 아내는 일본인이었고 그녀가 공에 써있는 글씨를 번역, '村上岬'이란 학교 이름과 '힘내'란 메시지를 일어 메시지를 찾아냈던 것.
무라카미는 일본 TBS 등 매체를 통해 그공은 자신의 공이 맞으며, 다시 찾을 수 있게돼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 공은 지난 2005년 무라카미 소년이 전학 와, 학급 친구들이 메시지를 적어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라카미 소년은 TBS에서 "(쓰나미 이후)지금까지 내가 가졌던 것중 아무 것도 못 찾았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년은 지난해 3월 쓰차니 당시 심한 피해를 입었던 리쿠첸타카타 마을에 살았다. 쓰나미 지진이 일어난 날 소년은 집에서 병을 앓고 있었지만, 지진이 일어나자 고지대로 급히 대피했고, 집은 휩쓸려나갔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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